유사 거래소 피싱사이트로 300억원 상당 가상화폐를 훔친 용의자 6명 체포

유로폴리스와 네델란드 경찰은 14개월에 걸친 합동 수사 끝에 거래소 위장 피싱사이트로 3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훔친 혐의로 혐의자 6명을 체포됐다고 공식 유로폴리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 했다.

유러폴리스에 따르면 이 범죄 집단이 저지른 비트코인 도난은 12개국 피해자 4,000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상화폐 범죄 수법으로 사용되었던 것은 이른바 진짜 거래소 사이트에 닮은 가짜 사이트를 통해서 유저들이 입력한 본인 소유 월렛 주소 등의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월렛에 부정 엑세스를 통해서 취득하는 수법이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피싱사이트는 최근 페이스북 가상통화 리브라(Libra) 발표 직후 페이스북 공식 사이트와 거의 완전히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 가짜 사이트를 유통시킨 방법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서 페이스북 공식 사이트‘calibra.com’과 거의 완전히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 가짜 사이트는 URL 중에 특정 스펠링 하나를 아주 유사하게 바꾸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calibra.com’중에 "i"가 아니고, 이탈리아어 등에서 사용되는 엑센트가 첨부된 문자의 ‘그레이브 액센트(`)의 i"로 되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 차이를 깨닫기 어렵다.

최근의 가상통화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이러한 가짜 피싱사이트나 유사 사기수법의 난립 또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용자들의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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