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시스, 암호화폐 및 Web3 글로벌 설문조사 발표
한국인들,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높으나 Web3 및 탈중앙화에 대한 이해도는 개선 필요
-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큰 반면 여전히 부족한 Web3.0에 대한 인식
- 국내 암호화폐 투자 증가에 따라, 시장 변동성, Web3, 탈중앙화에 대한 교육 필요성 제기
디지털 자산 지갑 YouGov)와 함께 온라인으로 실시한 암호화폐 및 Web 3.0에 대한 두 번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컨센시스는 2023년에 발표한 첫 번째 보고서에 이어 18개국 18,000명으로 표본을 확대했으며, 암호화폐, Web3.0, 탈중앙화에 대한 글로벌 인식을 조명하는 동시에 국내 동향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에서는 18~65세 남녀 천 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대부분이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Web3 개념에 익숙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암호화폐와 가장 잘 설명하는 개념으로는 ‘미래의 화폐’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편, 암호화폐는 투기, 사기, 범죄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인식 수준
한국인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94%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61%는 암호화폐를 이해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69%)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꼽혔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그 외에도 사기에 대한 두려움(44%), 잠재적인 규제 문제(33%) 등이 주요 장벽으로 언급됐다.
암호화폐를 가장 잘 설명하는 개념으로는 ‘미래의 화폐’(38%)가 꼽혔으며, 투기, 사기, 범죄 및 자금세탁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도 여전히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미래의 디지털 소유권’과 암호화폐를 연관 지은 응답자는 3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한국인의 대부분이 비트코인 ETF(67%)와 이더리움 ETF(61%)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명 중 1명 이상은 이러한 개념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암호화폐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 중 절반은 암호화폐가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투자 의향 증가
암호화폐를 알고 있는 한국인 응답자 중 과반수(54%)는 암호화폐를 구매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응답했다. 28%는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18%는 과거 보유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52%)이 암호화폐 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지만, 이는 작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한편,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의향은 크게 증가해 응답자 중 37%가 향후 12개월 내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여전히 가장 많이 구매된 암호화폐로 나타났으나, 지난 해와 비교해 각각 8% 포인트, 9% 포인트 감소했다.
Web3 및 탈중앙화 인식 부족
Web3 개념에 친숙하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15%에 불과해 16%였던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Web3를 알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35%는 NFT를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4명 중 1명 이상(28%)이 암호화폐 스테이킹, 블록체인 게임(26%)을 플레이하거나 Web3 지갑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Web3를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대비 5% 포인트 증가했다.
탈중앙화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응답자의 31%만이 탈중앙화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26%는 탈중앙화가 암호화폐 기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한국인의 61%는 중앙집중식 Web2 기업들이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국제 송금(32%), 크리에이터 경제(30%), 소셜 미디어(30%)가 탈중앙화를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탈중앙화에 대한 인식 뒤쳐져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탈중앙화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중 탈중앙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응답자는 3명 중 1명인 31%에 그쳤으며, 4명 중 1명(26%)만이 암호화 기술과 탈중앙화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3명 중 2명(61%)은 중앙집중식 Web2 기업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3명 중 1명(33%)은 탈중앙화를 통해 국제 뱅킹 및 송금(32%), 크리에이터 경제(30%), 소셜 미디어(30%)가 가장 크게 개선될 분야라고 응답했다.
개인정보보호 및 금융 시스템 신뢰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사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중 대다수는 여러 개의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와 궤를 같이했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들은 개인정보와 보다 강력한 온라인 신원 관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진술과 비교해서는 동의한다는 비율은 적었지만,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현재의 인터넷 서비스가 본인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데에 동의했다.
아울러, 한국인들은 인공지능(AI)이 가짜 뉴스나 기타 사기성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고, 절반 이상(55%)은 블록체인 기술이 이러한 AI의 잠재적인 위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자 컨센시스의 설립자 겸 CEO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우리의 데이터가 관리되는 측면에서 개인정보보호, 신뢰도 및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블록체인과 탈중앙화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면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동의한 것처럼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선거 및 AI 기술의 주류화 속에서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허위 정보에 대한 우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우리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그리고 탈중앙화 Web3의 성장과 도입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흐름을 목격하고 있다. 2024년은 다양한 이유로 암호화폐에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며, 이러한 이유들이 빠르게 결합하면서 Web3 생태계가 지향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를 변화시켜 모든 사람과 사회가 경제, 사회 및 정치적으로 더욱 중요한 권한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최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규제를 더욱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가 탈중앙화와 암호화폐의 잠재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중심을 한 우리 업계는 교육 및 혁신을 통해 새롭게 유입되는 차세대 사용자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준비가 되었으며,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글로벌 설문조사 보고서와 국가별 요약 보고서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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